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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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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들과 강염버너. 그리고 첫 요리 사람은 문화에 따라 세상을 이해한다. 우리나라 문화인 가마솥 뚜껑을 닮은 그리들을 바라보며 그리들이란 이런 요리도구를 총칭한다고 생각했느데 틀렸다. 서양에서 그리들이란 모든 평평한 철판구이를 통칭하는 말이었다. 아무래도 국물요리가 많은 우리 입장에서 안이 오목한 철판을 따로 개발한 것이 우리식 그리들이다. 가마솥 뚜꼉 뒤집은 게 더 맞는 이야기 이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구입했다. 전골도, 고기굽는 것도 볶음 요리도 심지어 라면도 끓일 수 있겠다 싶었다. 음.. 우리나라에서 그리들 레시피를 검색하면 곱창, 삽겹살, 전골, 부대찌게등이 뜨는데 해외에서는 온갖 철판 요리와 핫케이크 등의 요리가 검색된다. 그 사이에서 내 내키는데로 하면 되겠구만 싶어. 첫 요리로 선택한 것이 오꼬노미야끼... 성공이다. ㅎ 평생..
친구에게 보내는 원두 로스팅. 과테말라 안티구아 산타아니 SHB 등급 1.5kg 분량이다. 3, 4 시간 볶았더니 집에 냄새가 베였다. 좋다.ㅎ 영훈 신부님에게 보낼 원두다. 남평으로,,,
하늘정원의 추억(성우,시연,예림) 예림,시연,성우,, 이 동네 와서 처음 만난 친구들이 벌써 대학 4 학년 (성우는 3 학년), 12일(일요일) 하늘정원에서 추억을 쌓았다. 함께 사진 찍을까 하다가 아이들이 나름의 성장통과 도전과 선택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에, 기록보다는 느끼는 시간이 되고 싶어서 비오는 날 하늘정원의 풀을 대신하여 남긴다. 샤르트르가 Life is C between B and D. 라 했다지. 인생은 탄생(Birth) 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 이라는 의미라는데 인연이 낳은 만남이 서로의 삶을 조금이나마 위로하였기를,,, 가혹한 삶 속에서 만난 사람들이 (내게는 내 제자들이) 내게는 큰 위안이 되는구나. 언제나 그렇듯 그 앞날을 모를 불안함과 가능성이 혼재하는 너희들의 젊음이 정말 부러웠다.^^ 너..
음식점 아저씨가 내준 밥톨에 비둘기와 참새들이 만찬을 하는구나.
달봉이의 예쁨 기록 올해도 엄마의 의지로 더운 날 달봉이도 괴롭고 털도 더 심하다하여 몸털을 밀었다. 그 곳에서 묶어준 목걸이가 좋은지 예전에 다른 것 보다는 저항없이 편하게 매고 다닌다. 5 살 먹은 우리집 막내 아들내미. 예쁨이 뿜뿜.. 하신다.
생화학 공격과 그 에 대한 대한민국 방식의 해결
이제 kfc 비스켓을 능가하는 맛이 가능해졌다. 홍홍홍. 박력분 300g + 설탕 90g + 베이킹파우더 약 5g + 달걀 2 개 + 우유 아주 약간 + 버터 50 g : 반죽만들기에 30 분 , 굽는데 약 30분. 맛나 맛나...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모양도 색도 예쁘게 잘 됨. 이상한 거 많이 들어간 시중 간식은 없어져랴.
다리를 잃은 냥이 달봉이 밥을 구입하려 용품점에 갔는데 사장님이 길에서 구조한 뒷 다리를 잃은 냥이를 만났다. 병원에 가서 남은 다리를 다 자르고 뒷 다리 하나를 완전히 잃은 상태다. 낯선 사람에게 다가와 비비고 만져달라고 난리다. 이 녀석에게 다리를 잃은 아픔은 이 녀석을 이리도 다정하게 사람을 믿을 수 있게 만들었다. 아픔은 필요하다. 아픈만큼 성숙한다. 그래서 삶이 서글프다. 아픔을 느끼며 이 것이 성장으로 이끌거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야 하는데 이것이 성장이지만 이 성장은 그 과정에서 나의 인성과 주변 사람들의 인성을 모두 시험하게 한다. 아픔만 보지 말고 그로 인해 열리는 가능성을 보며 이겨내려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냥 상처뿐인 경우도 있으니 이게 삶이란 거다. 사는 날까지는 모든 아픔을 지고가야하겠지. 이 또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