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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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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정원의 추억(성우,시연,예림) 예림,시연,성우,, 이 동네 와서 처음 만난 친구들이 벌써 대학 4 학년 (성우는 3 학년), 12일(일요일) 하늘정원에서 추억을 쌓았다. 함께 사진 찍을까 하다가 아이들이 나름의 성장통과 도전과 선택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에, 기록보다는 느끼는 시간이 되고 싶어서 비오는 날 하늘정원의 풀을 대신하여 남긴다. 샤르트르가 Life is C between B and D. 라 했다지. 인생은 탄생(Birth) 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 이라는 의미라는데 인연이 낳은 만남이 서로의 삶을 조금이나마 위로하였기를,,, 가혹한 삶 속에서 만난 사람들이 (내게는 내 제자들이) 내게는 큰 위안이 되는구나. 언제나 그렇듯 그 앞날을 모를 불안함과 가능성이 혼재하는 너희들의 젊음이 정말 부러웠다.^^ 너..
생화학 공격과 그 에 대한 대한민국 방식의 해결
밤 산책과 아카시아 향기 30년 전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운동장 벤치 위에 피어 있던 수 많은 등나무 꽃 향기에 취하며 소주 3 병을 혼자 마신 적이 있다. 소리도 못내고 하룻 밤 내내 울었다. 어젯 밤 밤 산책을 하다가 맡은 아카시아 향기와 등나무 향기에 취하니 30년을 넘어 그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참 아픈 기억이었는데 이리도 아련하게 남다니...
야간 잔차 운동과 요즘 꽃 6년 만에 자전거를 탔다. 딱 20분 탓았다. 허벅지가 벌크업되더만. 그러자 무릅 아픈 것이 사라졌다. 역시 운동 부족이었어.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 류시화
그대는 나에게 무엇인가 Long lasting things sometimes come into mind suddenly.
진실과 거짓 진실과 거짓 19세기부터 전해져 오는 전설이 하나 있다. 어느 날 진실과 거짓이 서로 만난다. 거짓이 진실에게 말하기를, "오늘 날씨가 정말 좋군요."라고 하기에 의구심을 품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참으로 그러했다. 이후 그들은 오랫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며 끝내 한 우물에 도착한다. 거짓이 진실에게 다시 말하기를, "물이 너무 깨끗하니 우리 함께 목욕해요."라고 했다. 진실은 거짓을 완전히 믿을 수 없었지만 몸을 직접 물에 담가보니 참으로 그러했다. 진실과 거짓은 함께 옷을 벗고 우물로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거짓이 우물 밖으로 뛰쳐나오면서 진실의 옷을 입고 달아나버렸다. 이에 분노한 진실은 우물에서 나와 울부짖으며 자신의 옷을 돌려 달라며 거짓을 찾아헤매고 다녔다. 그러나 옷을 벗고 뛰어다니는 진실을 본..
물의 정원에서 본 수종사. 낯선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면 가끔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넋이 나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오늘 그런 일이 있었다.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