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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s/2019 Hoi An Vietnam

부부만의 마지막날.

결혼 20주년 여행인데 지난 20년간 아이들 없이 여행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게 이상하다, 하지만 아내에게는 옛날 기억도 나는 듯 하고 여유가 있어 보였다. 오전에는 호텔 수영장에서 발만 담그고 옆 자리 서양 아빠와 동양 엄마 사이에 낳은 아이들과 수영하는 모습과 한국 젊은 커플이 수영장 썬배드에 수영복 올려놓고 사진찍고 여러가지 옷 바꿔입으며 포즈잡고 사진 찍는 것으로 보아 아마 홈쇼핑 피트 사진 찍는 듯 한 모습도 보며 여유롭게 즐기고 점심에는 호이안에 가서 산책도 하고 모닝글로리라는 음식점에서 음식도 먹고 어제 맞춘 A-Dong Silk 에서 옷도 찾아 오후에는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 오는 길에 젋고 잘생긴 택시기사를 만났는데 다음 날 여행에 자기가 운전하겠다 해서 그보다 오늘 밤에 오는 아이들 픽업을 해줄수 있겠냐 물으니 기꺼이 하겠다고 해서 고마웠다. 베트남 돈이 단위가 매우 높아 밤마나 천만을 왔다갔다 하는 돈을 세며 즐거워하던 아내의 모습은 음,,, ㅋ 아무튼 여유로운 여행이었다. 다들 참 친절하고 힘들게 살면서도 외지인들에 이토록 친절할 수 있는 모습에 감동도 오고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를 지켰구나 싶어 존경스럽기도 했다.

서양 사람들은 이른 아침부터 선배드에 나와 누워있다. 동양인들은 안보이다 해가 사라질 즈음에 단체로 몰려나와 사진을 찍고 논다.
A dong Silk.  이 집이 유명함.

A dong Silk , 이 집은 호이안에서 실크로 옷을 만드는 집인데 정말 놀라운 곳은 방문후 어느 디자인을 원하냐 묻더니 브로셔를 보여달라 했더니 "Pinterest"에서 woman dress를 검색하여 보여준다. 와우,,, 인터넷에 있는 모든 디자인의 옷을 원하는 원단을 이용해 하루 만에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거다. 대단했다. 여성 정장의 경우 130 ~ 180 USD 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