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입맛이 까다로운 우리 내외는 어딜가든 커피집을 먼저 뒤지는데 베트남 커피는 나름 기대가 컸다.
결론은 원두 맛으로는 "과테말라 안티구아 따라갈 원두는 없다"이고 "베트남의 진한 커피는 나름 매력이 있다"인데 여기서 베트남 커피를 적어놓고 싶지 않다. 다만 누왁이나 여기저기의 베트남 원두에서는 베트남 특유에 흙맛이 난다. 그런데 그게 이질감이 없다. 베트남 흙이 우리 흙하고 별다르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아무튼 그렇다.
베트남은 프랑스와 전쟁하여 독립을 얻는가 싶은 때 다시 미국과 전쟁을 하고 미국이 져서 철수하고 다시 중국과 전쟁을 하여 독립을 지켰다. 아니 근대국가의 모습을 갖춘 후로는 최초로 독립했다 해도 되겠다.
미국과의 전쟁(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 흔히 베트님 전쟁)때 북베트남(공산주의) 남베트남공화국(자본주의) 가 대치하고 있을 때 남베트남공화국은 미국을 등에 엎다 시피하여 괴뢰국가의 상태였고 북베트남은 공산주의라 하지만 민족주의(베트남인에 의한 베트남인만의 독립)을 주장하였으니 온전히 공산주의 이념으로 전쟁에 임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중국과도 전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이 때 남베트남공화국 내에서 북베트남을 위해 게릴라 전투를 하던 사람들을 베트공(cong) 이라 불렀고 여기 이 콩 카페는 이를 기려 모든 점원들의 옷이 당시 베트공의 군복이던 녹색 군복을 입고 서빙을 한다.
아무튼 이 가운데 코코넛 스무디가 들어간 이 커피는 더운 날씨에 정말 시원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ㅎㅎ
콩카페는 한국에 분점을 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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