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빠를 사진에 담는 법 . 누군가에게 부탁할 수도 있었지만 내가 직접 찍고 싶었다.
늘 하느님께 감사하다.
중정기념관에서 나와 동먼(동문)역에 있는 융캉제까지 걸어가는데 한국에서 갑작스런 개성공단 폐쇄로 아이들 교복과 일반 내복의 수급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저 양말들 꽤 싸던데 왕창사갈까 싶었다.
한국에서 명동 딘타이펑에서 식사를 미리 해봤지. 맛에 함께 풍기는 향료 냄새 등에 온 식구가 흥미를 잃어버렸다. 융캉제에 있는 딘타이펑 본점은 가법게 무시해주시고 또다른 딤섬집인 가오지로 갔다. 여기 맛나다. 다시 대만에 들르면 한 번 더 가볼만 하다. 느끼하지 않고 반찬에 김치도 나온다.
어딜가나 도로나 홀의 바닥을 가끔 찍는다. 묘하게 바닥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저 멀리 스무디 집이 보인다.
의도치 않게 우리가 방문한 다음 날이 음력 보름이었다. 그래서 전야인 이 날 밤 융창제에서는 축제가 있었다. 우리가족은 별 관심 없었다. 힘들어서,,ㅋ
주문도 아이들이 알아서,,, 잘 해냈다.
이 집은 나름 이야기가 있다. 이 집이 원래 부부가 운영했는데 이 집이 워낙 인기를 끌어서 융창제 자체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단다.
대만이 여름에 워낙 더워서 찬 음식인 스무시를 찾아 관광객이 몰려든 것인데 이 부부가 어느날 싸우고 아내가 친척집으로 가버렸는데 그 때부터 남편이 장사를 대충했단다. 그러다가 이내 가게문을 닫았는데 그 이후 이 동네가 쇠락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관청이 나서서 두 부부를 화해시켰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다. 맛있다. 하지만 누구든 카피할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다.
자리가 부족해서 난 서서 먹었다.
잘생겼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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