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니 (806)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년 황금돼지띠 코 앞에 지천명을 앞두고 나는 아직 하늘의 뜻을 알지 못하였다. 삶은 가정이 의미없지만 만약 이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예전엔 괴로웠는데 요즘은 재미지다. 사랑을 잃고 공황장애로 힘들어 하던 시절, 진정으로 바라던 것이 어서 늙는 것이었는데, 이 정도면 늙을 만 한게 아닐까? 남들은 다 아는 이야기를 5 학년에 알게된 아이 초등학교 5 학년 아이가 부모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어미와 아비는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아이는 울지말라며 괜찮다고 나는 좋다고 했다. 어미와 아비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나는 괜찮아' 하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그 자리에서 사실 위로 받아야 할 것은 아이였지만 눈물짓는 것도 어미, 아비였고 위로 받은 것도 어미, 아비였다. 아이는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았다. 아니 어느 곳에도 반만 섞여들었다. 그래도 몸은 하나이니 어느 한 쪽을 만날 때면 그쪽에 온전히 속하려 들었으나 종종 거부 당했다. 첫 째형의 사돈집 사람들이 모이면 "저 아이가 그 아이지?"하며 대했다. 시키는대로 어머니라 불렀더니 "왜 내가 니 어머니냐"며 욕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제 왜 그런지도 알게되.. 주문진 사천(하평) 해변 신년맞이 주문진 사천해변 사천해변은 오래전 애견해변으로 알려져 많은 애견인들이 찾았으나 오히려 일반인들이 오지 않는다며 지역 상인들이 보이콧을 해서 악평이 꽤 생겼던 동네다. 지금은 하평해변으로 이름도 바꾸고 애견을 금지하는 모양인데 그래서인지 산책중에 만나는 상인이나 펜션주인들은 인상을 쓰기 일 쑤 였다. 우리 보리는 큼지막한 차속 켄넬에서 자기 때문에 그들이 별로 신경쓸 일이 아님에도 말이다. 장사는 하고 싶고 인식은 후진적이니 어쩔 수 없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화면으로 보니 나에 대한 사랑이 넘쳐흐르는듯, 더 잘해 주지 못해서 항상 미안해. 벌써 9살이다.주문진항 근처 회센터에서 접수한 모듬회속 오징어회. 언제나 늘씬해! 멀리 걷고 있는 엄마와 작은 오빠를 찾아 두리번 두리번. 찾고나서는 시선고정. 어.. 일요일 저녁. 이 계절이 지나간다. (한강 산책) 2018 가을 수종사 (남양주) 3강 첼로 개방현 2강 첼로 잡는 법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