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미상의 한시 한 편 감상하오. / 명필이로다!
我怡鼓喆帥著擧 아이고철수저거
북소리 맑고 장수 깃발 분명히 드니 내 마음 흡족했다
倭渾自城難畏沈 왜혼자성난외침
성에서 흐르는 왜군들의 거친 함성 어지러우니 함락되었을까 두려워하나
訝以道損苛樂秩 아이도손가락질
도리로써 사람들 위로하고 가혹함 덜어주니 즐거움이 쌓였다
抵襲觀愷安住心저습관개안주심
(왜의)습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드러내리라 사람들 마음 가라앉혔는데
務詔建頭壘他嶺 무조건두루(킹)타령
힘주어 이르되 (성 밖)다른 산줄기에 장수의 보루를 쌓겠다 하니
孤咸滿搖欄何求 고함만요란하구
외로운 맘(성 안) 두루 가득하고 성곽은 동요하니 어찌 구하겠는가
定末路咽叛倰健 정말로열반능건
마지막 길 정해지니 목이 메이는데 배반의 소리는 교만하기만 하고
唯我督尊顔鐵守 유아독존안철수
오로지 나는 존안(임금의 얼굴) 살펴 견고히 지킬 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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