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위의 잡초처럼 왔던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것이 아름다워라. 이리 예뻐 손 위에 올려놓아도 한 계절이 지나거든 그 있던 자리도 찾기 힘드네.
100 년의 수명이 가능해진 시대에 노인은 젊은이에겐 짐이요 옛 지혜의 상징이고 싶지만 구태의 수호자로 행세하니 사람도 마찮가지라 그 있던 자리도 남기지 않는 잡초에게 사람도 배워야 한다.
아니온듯 떠나소서
이 한 몸 아니온 듯 떠나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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