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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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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김유정 신부님의 "소비 자본주의 시대의 성탄" 서론 입니다. 2011년에 학교 신학잡지인 '복음과 문화'에 기고했던 글의 서론입니다. * 산책을 하다가 제과점에 들어가서 커피를 주문한다. “에스프레소 한 잔 주세요.” 계산을 마치자 점원이 상냥하게 말한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나오실 거세요.” 누가 나오신단 말인가? 커피, 아니, ‘커피님’이시다. ‘나오실 거예요’도 아니고, ‘나오실 거세요’란다. 한겨울에 세차장이 딸린 주유소에 들어가서 주유를 마친 후 혹시나 해서 물어본다. “오늘 세차 되나요?” 직원이 웃으며 대답한다. “오늘은 추워서 세차 하시면 차가 어세요.” 역시 여기에서도 차가, 아니 ‘차님’이 ‘어신다’. 본디 우리말은 사물이 주어인 문장의 서술어에 존칭을 붙이지 않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주어가 사물인 문장의 서술어에 존칭이 붙기 시작하였고, ..
에우지르 삐소아 카마라 대주교님의 말씀 다음은 이틀 전 손석히 앵커의 클로징 멘트에 인용된 문구를 일본에 계신 김대열 사베리오 신부님(소나무신부님) 께서 붙여주신 설명입니다. (출처 facebook) 사베리오 신부님은 일본에서 다양한 국적의 신자분들과 함께 생활하고 계십니다.그래서 여러 나라 말로 설명해 주셨습니다.------------------------------------------------------------------------------------------------------이틀 전, 손석희 엥커의 클로징 멘트로 다시 유명해진 브라질 올린다(Olinda)와 헤씨피(Recife)의 대주교셨던 에우지르 삐소아 카마라(Hélder Pessoa Câmara; 1964-1985)의 말씀이다. 그분의 말씀이 이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