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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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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김유정 신부님의 "소비 자본주의 시대의 성탄" 서론 입니다. 2011년에 학교 신학잡지인 '복음과 문화'에 기고했던 글의 서론입니다. * 산책을 하다가 제과점에 들어가서 커피를 주문한다. “에스프레소 한 잔 주세요.” 계산을 마치자 점원이 상냥하게 말한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나오실 거세요.” 누가 나오신단 말인가? 커피, 아니, ‘커피님’이시다. ‘나오실 거예요’도 아니고, ‘나오실 거세요’란다. 한겨울에 세차장이 딸린 주유소에 들어가서 주유를 마친 후 혹시나 해서 물어본다. “오늘 세차 되나요?” 직원이 웃으며 대답한다. “오늘은 추워서 세차 하시면 차가 어세요.” 역시 여기에서도 차가, 아니 ‘차님’이 ‘어신다’. 본디 우리말은 사물이 주어인 문장의 서술어에 존칭을 붙이지 않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주어가 사물인 문장의 서술어에 존칭이 붙기 시작하였고, ..
[원문] 김유정 신부님의 페북에서 퍼옴.[정의구현사제단과 예수님과 함께 합니다.] 김유정 신부님의 페이스북에 올라 온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글을 퍼왔습니다. ------------------------------------------------------------------------------------------------ 교리신학원 수업을 하는데, 예상대로 엄청난 질문이 쏟아져 아예 수업을 그렇게 하였습니다. 문) 저는 교회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을 갔으면 좋겠어요. 답)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이 왼쪽인가요? 누가 그렇게 얘기하나요? 언론보도에서 보신 거죠? (예...) 박신부님 강론 전문 읽어보신 분 손 좀 들어보시겠어요? (아무도 안 계셨다) 결국 우리가 접한 것은 신부님의 강론이 아니라, 언론의 보도입니다. 남의 창으로 보았지요. 그런데 그 언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