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봉이는 이번에도 마지막 순간에 장농 저 위에 올라가 여행을 거부했다.
달봉이를 홀로 놔두고 보리와 함께 온가족 여행을 시작해야 했는데 보리가 나이 들어(11살) 혼자 서는 뛰어 올라 차에 타지 못하게 됐다. 할머니 딸래미는 어디가나 조용히 이 번생을 즐기셨다.
그 어느 여행이 이번 여행만큼이나 고민하게했던가,,, 코로나19 때문에 한 달전에 예약한 것을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많이 했지만 숙소 사장님과의 지난 7년간의 정을 믿고 최대한 다른 방문지를 만들지 않고 숙소에서 즐기는 것으로 하고 출발했다. 그리고 역시 가기를 잘했던 것 같다. 각자의 삶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조금은 놓아 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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