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냥 시간 보내기가 무료해서 찾았던 일요일 오전 798 예술거리. 아무런 감흥이 없어서 가볍게 커피 한 잔 하고 나서는데 눈에 들어온 우스꽝스러운 풍뎅이와 스님의 그림을 보다가 옆에 이 글을 읽고 그날오전 시간이 아깝지 않게 되었다. 이 사람은 그림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 그 내면의 통찰을 전달하고자 했고 나는 그것을 받아들인 것 뿐이지만 동시에 이 그림들을 통해 이런 거창한 깨달음이 결국 실제 인간 삶에서는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자꾸 반복되는 평범한 일임을 의미할 거라 여겼다. 잊혀지지 않는 나의 베이징 살이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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