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단지에서 살았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난곡초등학교에서 난향초등학교로 전학을 와서 난향초등학교 1회 졸업생이 되었지.
이젠 너무나 많이 변해 버린 마을.
서울대에 볼 일이 있어 머무르던 중 잠시 시간을 내어 방문한 첫날 학교만 찍고 돌아왔다. 밤에 돌려보는데 눈물이 나더군.
내 첫사랑은 난곡초등학교 1학년 짝꿍이었다.
하지만 난향초등학교에서도 사랑은 계속되었다. 다 짝사랑이었지만 말이야. 이제와 졸업사진첩을 보면 촌스럽고 어색한 모습 가득한데 삶이 이런건가 싶다. 개발에 의해 큰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원 주민중 8% 남짓 만 그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92% 친구들의 아픔도 느껴지는 걸 피할 수가 없구나. 마음 시리고 아픈 기억 속에서도 분명 빛나는 내 어린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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