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사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진석 추기경의 “거짓 예언자” 발언에 대해 / 성염(전 주교황청 대사) 일러스트레이션 김선웅하얼빈에 문을 연 기념관을 두고 “안중근은 일본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는 일본 관방장관과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 독립과 동양의 진정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치신 위인”이라는 우리 외교부의 설전이 요즘 한창이다.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처단하자 경성(서울)의 영자신문에 “천주교인 안응칠”의 거사로 보도되었다. 조선대목구(지금 서울대교구) 뮈텔 주교는 안 의사가 천주교인이 아니라고 항의하였다. 토마스라는 세례명이 밝혀지자 “교회 밖의 인물”(냉담자)이라고 응수했다. 빌렘 신부 밑에서 복사로 활동한 독실한 신자였음이 밝혀졌고 사형 전에 고해성사를 하고 싶다고 두 동생을 주교에게 보내자 안 의사에게 성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