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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위의 잡초처럼

[전국천주교회 반,구역 공지] 시국미사 성당 안에서 권총 뽑은 보수단체

아래 내용은 천주교 특정 단체나 공식 기관에서 보내는 공지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수원교구 시국미사에서 벌어진 참담한 상황을 더 많은 신자들과 공유해야 겠다는 생각이 글을 보시는 신자분들이 자신의 본당 구역장이나 반장들이 볼 수 있도록 홈피에 올려주십사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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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들고 신부님들과 신자를 위협하여도 경찰은 방관만 하는 것. 

무엇보다 이 같은 사실이 현장의 신부님들과 가톨릭 신자들에 의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그렇게 회자되어도 공중파 방송은 침묵한다는 것

그래서 우리 동네 어르신들은 세상이 참 조용히 돌아가고 있다고 믿는 것

그래서 희생을 무릅쓰고 교황님의 가르침에 따라 앞으로 나서는 신부님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는 착한 신자들에게 외면 당하는 것. 

이것이 그들이 노리는 것이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부디 반장님들이나 구역장님들이 매일 TV 방송 뉴스 와 조중동 신문을 통해서만 세상을 만나시는 구역내 어르신께 이런 사실을 알려주세요. 

감히 제 개인적인 의견을 올리자면, 쌍용차 사건 때 한 가정의 가장들을 개패듯 패고, 그들을 길거리로 내 몰고 법원에서 사측의 죄를 인정하여 복직시켜라 명령해도 권력과 친분이 있는 이유로 법원의 명령마져 무시하고도 멀쩡히 잘 지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용산에서 불에 타죽은 철거민, 제주 강정마을과 밀양 할배, 할매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약자들이 매맞고 고립되고 박해 받아도 그들을 향해 손을 뻗고 도우려는 사람들이 날마다 줄어들고 있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이런 무관심은 큰 죄악을 낳는다고 말씀하셨지요. 우리의 무관심이 드디어 이런 폭력이 성당안으로 들어오게 한 것 같습니다. 

이런 지경이라면 1980년대 엘살바도르 같은 남미 국가에서 자주 벌어졌던 가톨릭 사제 암살시도가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지요./ 한국에서도 박창신 신부님께서 전두환의 5.18 광주사태를 알리려다  밤에 몽둥이와 칼에 의해 다치셔서 지금도 다리를 절고 계십니다


사진의 이 아저씨가 외쳤답니다. "가짜 신부는 물러가라.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 신부는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다." "종북 좌빨 신부 새끼와 신자들은 다 총으로 쏴 죽여야 한다." 

악마가 말합니다. 내가 너의 왼빰을 때렸으니 이제 오른빰을 내 놓아라.
천사가 말합니다. 오른빰을 내놓고 악마를 위해 기도해라.


박근혜 율리안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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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기산동 천주교 기산성당에서 '관권 부정선거 진상규명 및 박근혜 정권의 회개와 퇴진을 촉구하는 수원교구 시국 미사'가 열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성당 안으로 난입해 권총을 들고 신자들을 위협하고 있다.ⓒ미디어몽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