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위의 잡초처럼/Paintings

부지발의 무도회 르노아르

는 여행 중, 이번은 지구다! 2013. 12. 3. 19:46


[부지발의 무도회]
-1883
-캔버스에 유채, 180*98cm
-보스턴 미술관 

보스턴 미술관에 드어가면 먼저 우리들의 눈길을 끄는 작품하나가 이 르느와르의 대작인 <부지발의 무도회>이다. 밝고 신선하고 따뜻하고 풍요한 색채로 건강할 대로 건강한 대기의 향기가 화면에 넘쳐 흐른다. 이 시기에 이탈리아 여행에서 알게 된 폼페이 고대 벽화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르느와르는 그때가지의 인상파풍의 미묘하게 배치되는 색채의 광휘를 억누르고, 대비를 이루는 아름다움과 쾌한 방향으로 나갔다. 이 작품은 그러한 변화의 전환점을 이루는 시기의 것으로 당당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경에 춤추는 남녀의 백색과 짙은 청색의 대비가 여성의 빨간 두건을 축으로 해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그것을 둘러싸고 흥겹게 담소하고 있는 배경 인물들의 원근의 대비도 아주 멋진 그림이다. 종래의 관능미의 표현에서 벗어나, 건강 그 자체와 색채의 대비만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려 한 르느와르의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