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mads
대추꽃
는 여행 중, 이번은 지구다!
2015. 6. 24. 16:25
핀듯 안핀듯한 대추꽃에서 진한 향기가 난다 / 이 향기를 기억하는 것은 이 향기일까? 기억 속의 사랑은 사랑일까?
언제부터인가 다가올 사랑에 설레이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 사랑에 안타까움만이 남는다.
그 것이 정녕 짝짓기를 위한 동물적 본능이었든 자아를 완성하는 영혼의 만남이었든 이제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그 순간들을 그대로 시간 속에 잠재우고 싶지만 , 이렇게 대추꽃 처럼 꽃핀든 안핀듯 향기로나 알 수 있는 기억으로 계속 살아나는 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