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위의 잡초처럼
비창
는 여행 중, 이번은 지구다!
2013. 12. 3. 02:19
대부분의 슬픈 일은 해결책이 없는 경우다. 비교적 슬픈 일은 해결책이 있으니 마음만 바꿔먹으면 다행인 일이기도 하니 말이다.
젊어서 내가 하고 싶던 삶의 모습대로 살아가게 되는 걸 보면 주님은 나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는 듯 하다. 그래서 해결책이 없는 문제에 닿으면 슬퍼하기 보다는 받아들이는 법을 연습하는데 이 것이 다른 이들이 날 난해하게 여기는 부분인 것 같다. 이 것은 틀리고 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같은 음식을 바라보는 태도의 문제인데 말이다.
슬픔도 잘 지켜보면 그 안의 애절함이 못난 우리내 인간성을 좀 더 형이상학적으로 만들어주는 면이 있다.